도삭면의 탄생이 칭기즈칸 때문이라구?

도삭면 식당이 생겼다고해서 먹어보니 식감이 쫄깃하고 기존 중국음식의 면발보다는 훨씬 입맛에 맞아 좋았습니다. 도삭면에 대해 궁금해서 자세하게 찾아보았습니다.

 

도삭면의 한자는 '刀削麵'으로, 중국어로는 '다오샤오몐(dāoxiāomiàn)'이라고 합니다. 

 

도삭면은 중국 산시 지역의 국수 요리로, 밀가루 반죽을 칼로 얇게 썰어 끓는 물에 삶아 만듭니다. 칼로 자른 것도 아닌 칼로 깎아서 만드는 국수라는 뜻이니 말하자면 중국식 칼국수입니다.

 

도삭면은 중국 산시(山西)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면 요리로, 중국의 5대 면 요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도삭면은 칼로 반죽을 깎아내어 만드는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이 과정은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며, 면발의 두께와 모양이 일정하지 않아 독특한 식감과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도삭면의 유래와 역사

도삭면의 기원은 몽골 제국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칭기즈칸이 한족의 반란을 막기 위해 무기 소지를 금지하면서 부엌칼조차 규제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이 우연히 쇠붙이를 활용해 반죽을 깎아 면을 만든 것이 도삭면의 시작이라고 전해집니다. 이후 이 독특한 조리법은 산시 지역에서 발전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졌습니다.

도삭면

 

도삭면의 특징

• 제작 방식: 도삭면은 밀가루 반죽을 전용 칼로 깎아내어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면발이 길고 납작하며, 두께가 고르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 식감: 두꺼운 부분은 쫄깃하고 얇은 부분은 국물이나 양념이 잘 스며들어 독특한 맛과 식감을 제공합니다.
• 요리법: 도삭면은 주로 국물 요리나 볶음 요리에 사용되며, 양고기 육수와 다양한 향신료를 곁들여 깊고 풍부한 맛을 냅니다.

도삭면 요리법

도삭면은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양고기 육수에 무, 고수, 파, 산초, 계피 등 향신료를 넣어 끓인 국물 요리가 인기입니다. 또한 볶음 도삭면으로도 많이 활용되며, 고추기름과 굴소스 등을 사용해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청경채나 새우를 넣어 담백하게 조리하는 레시피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도삭면

한국에서도 도삭면은 점차 인기를 얻으며 중국 음식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서울 대림동 차이나타운 같은 곳에서는 정통 도삭면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많아 현지 분위기를 느끼며 즐길 수 있습니다.

차이나타운

 

마무리

도삭면은 단순한 면 요리를 넘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음식입니다. 칼로 깎아내는 독특한 조리법과 쫄깃한 식감 덕분에 한 번 맛보면 잊기 어려운 매력을 지니고 있죠. 집에서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생면이나 건면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니, 특별한 날 색다른 음식을 즐기고 싶을 때 도삭면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