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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신체적인 공통점이 밝혀졌어요

세상에대한궁금증 2024. 12. 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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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신체적인 공통점

 

우리 주변에는 유독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들의 신체적인 공통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화제예요. 영국 스완지대학교는 11월 26일(현지시간), 검지에 비해 약지가 길면 알코올 소비가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생물학 관련 국제학술지(American Journal of Human Biology)에 게재했어요.

 

스완지대학교 연구팀은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알코올 소비량과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는데, 검지와 약지의 길이가 산전 호르몬과 연관이 있어 검지 대비 약지가 길면 공격적인 성향을 갖는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를 참고해서 연구를 시작했어요.

American Journal of Human Biology

연구팀이 손가락 길이와 음주 정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검지보다 약지가 길수록 주당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신체적인 공통점 세부연구결과

 

영국 스완지대학교와 폴란드 우츠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대학생 258명(여학생 169명·남학생 89명)을 대상으로 손가락 길이와 음주 습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캘리퍼스로 참가자들의 손가락 길이를 측정했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 검사(AUDIT)’로 참가자들의 음주 정도를 평가했습니다.

알코올사용장애 선별검사

연구 결과 검지 대비 약지 길이가 긴 참가자들은 알코올 소비량이 더 많고 AUDIT 점수도 높았습니다. 이같은 상관관계는 왼손보다 오른손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존 매닝 스완지대학교 교수는 “알코올 의존 환자들의 검지가 약지보다 현저히 짧은 경향이 있다”며 “이는 태아기에 테스토스테론 대비 에스트로겐 노출이 낮았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의 연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낮은 범주’에 남성 참가자 46%가 속했고, 여성 참가자는 75%가 포함됐다. ‘알코올 중독 위험’은 남성 7%, 여성 1%였습니다.

이전에는 주로 유전적인 요인을 자주 언급하곤 했는데요. 참고로 유전적인 요인을 살펴보면,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유전적 요인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유전적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주로 알코올 대사와 관련된 유전자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주요 유전적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ADH 유전자: 알코올 탈수소효소(ADH)를 암호화하는 유전자입니다. ADH는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정 변이가 있는 경우, 알코올을 더 빠르게 분해할 수 있어 술을 잘 마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ALDH2 유전자: 아세트알데히드를 아세트산으로 분해하는 효소인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를 암호화합니다. ALDH2의 변이가 있는 경우, 아세트알데히드가 체내에 축적되어 술을 마실 때 불쾌한 반응(예: 얼굴이 붉어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술을 덜 마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내 유사 연구 결과

 

과거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이뤄진 바 있습니다. 2016년 강남을지병원 한창우 교수팀이 알코올중독치료센터 입원 남성 환자 87명을 분석한 결과, 99%의 신뢰도로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검지 대비 약지 비율(검지 길이를 약지로 나눈 값)이 일반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한 교수는 “태아기의 테스토스테론 노출이 약지 길이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알코올 의존증과도 연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유전, 환경 등 다양한 요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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