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포자 35%. 사교육비 1인당 43만원 쓰고도 중등 35.2% 수포자

세상에대한궁금증 2024. 10. 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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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 35%. 사교육비 1인당 43만원 쓰고도 중등 35.2% 수포자

 올해 1학기 중학생 3명 중 1명은 내신 수학 시험에서 60점을 넘지 못해 최하 등급(E)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등급 학생 비율이 50%를 넘는 학교도 10곳 중 1곳 꼴로 집계됐다.

사교육비 그래프
사교육비 증가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약 27조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하였다. 초·중·고 학생 10명 중 8명꼴로 사교육을 받는 것이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체 학생 평균 43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5.8% 증가하였다. 사교육을 받는 '참여 학생'만 놓고 보면, 55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5.5% 증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을 포기하는 수포자의 비중은 중학생의 경우 35.2%로 나타났다.

중학생 수포자

학생이나 학부모도 들여다볼 수 있는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중학교 3277개교의 1학기 내신 시험 성적을 분석해보니 전국 중학교 수학 내신시험 평균점수는 68.6점으로 집계돼 주요 과목 중 가장 낮았다. 국어(75.8), 영어(71.8), 사회(74.6), 과학(71.3) 등 다른 과목은 모두 70점 이상이었다.

중등 수포자 비중

평균점수가 낮은 건 그만큼 점수 낮은 학생이 많았기 때문이다. 수학 E등급 학생 비율은 35.2%로 국어(18%), 사회(21.9%), 과학(29.3%), 영어(29.6%)보다 많았다.

 

강원(41.8%), 경북·충남(40.6%) E등급 학생이 절반 가까이 되는 지역도 있었다. E등급이 절반 이상인 학교도 전국에서 374개교(11.4%)로 집계됐다. 강원도는 관내 160개교 중 45개교(28.1%) E등급이 절반 이상이었다. 경북(21.4%), 경남(20.5%), 전북(20.1%) 등도 전교생 절반 이상이 수학 시험에서 E등급을 받았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겨날까? 공교육도 노력한다는데 사교육비까지 증가하면 당연히 수포자가 줄어야 정상이 아닐까?

 

중등의 수포자 발생의 배경은 초등과정의 학습에서부터 문제가 시작이 된다.

분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중학수학을 풀어낸다는 것은 애초부터 기본기도 없는 선수에게 경기를 뛰라는 것과 같다.

우리나라의 사교육은 공부방, 과외, 학원 등으로 크게 구분 지어진다.

이들 사교육을 들여다보면 학교 교과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생긴 상태에서 대부분 내신 학습이나 선행까지 주로 학습을 시키고 있다. 기초를 다지지 않고 계속 경기만 하라는 식이 되는 것이다. 학부모의 요구도 있지만 사교육 업체의 학생들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이해나 체계적인 접근도 부족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공교육에서 문제가 발생한 학생들을 대하는 이러한 사교육 학습 방식은 중등에 이르러 크게 문제점이 부각이 되고, 고등학교에서는 완전한 수포자로 전락하는 것이다.

 

#고등학교 2학년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 증가

고2 기초학력미달 그래프

 

지난 6월 교육부가 발표한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보면 고 2 학생의 16.6%가 수학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수준으로 나타나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 9%대였던 미달 학생이,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 13.5%로 급증한 이후 꾸준히 우상향한 결과다.

고등학교 수업

지난 6월 교육부가 발표한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보면 고 2 학생의 16.6%가 수학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수준으로 나타나 201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 9%대였던 미달 학생이,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 13.5%로 급증한 이후 꾸준히 우상향 한 결과다.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는 1수준(기초학력 미달)~4수준(우수)으로 구분하는데, 기초학력 미달은 교과 내용의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을 뜻한다.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 필요

공교육으로만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대목이겠지만 50여만원의 사교육비까지 써가며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개인으로나 국가 전체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사교육 장면

공교육의 정상화도 반드시 필요하겠지만 얼마전 선생님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사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한만큼, 또한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통해 본격적인 사교육과의 협업도 필요한 현재의 교육계 상황을 고려한다면 공교육도 이러한 문제점이 새로운 사업을 통해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고, 사교육 업체도 정말 고객이 원하는 학습으로의 방향 전환이 장기적으로는 생존할 수 있는 방향성이 아닌가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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