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행에 미치고, 새로운 감성에 설레는 프로 여행러입니다. 😊 마음속 버킷리스트 한편에 늘 아련하게 자리 잡고 있던 그곳, 바로 신비의 섬 울릉도로 드디어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어요. 울릉도, 하면 왠지 모르게 거칠고 투박한 자연경관만 떠올리셨나요? 천만에요! 최근 울릉도는 그 태고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간직한 채, 세련된 감성 숙소와 맛집들이 속속 생겨나며 완전히 새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답니다.
이번 여행은 울산에서 출발해, 꽉 찬 2박 3일을 보내는 가장 효율적인 동선과 최근 오픈해 SNS에서 가장 핫한 신상 독채 펜션 '스테이22', 그리고 현지인도 인정하는 찐맛집까지, 제 모든 경험을 탈탈 털어 담은 완벽 가이드입니다.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
1부: 여정의 시작 - 울산에서 울릉도까지, 가장 스마트하게 가는 법
울산 출발자를 위한 꿀팁! 포항 영일만항으로!
울산에서 울릉도로 가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바로 포항에서 배를 타는 거예요. KTX나 자차를 이용해 포항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포항에는 여객선 터미널이 두 곳이라는 점이에요. 우리가 이용할 배는 포항 영일만항의 '울릉크루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울릉크루즈(뉴씨다오펄호)'입니다. 일반 포항여객선터미널과 헷갈리시면 안 돼요!
만약 KTX를 이용하신다면 더 좋은 소식이 있어요. 포항역과 영일만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서 교통비를 확 아낄 수 있답니다. 정말 똑똑한 여행의 시작이죠?
바다 위에서 하룻밤, 울릉크루즈 완전정복
제가 울릉크루즈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교통수단을 넘어선, 여행의 질을 높이는 최고의 전략이기 때문이에요. 밤 11시 50분쯤 출발해 다음 날 아침에 울릉도에 도착하는 야간 운항 스케줄 덕분에, 금요일 퇴근 후 출발해도 주말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요. 숙박비 1박과 소중한 하루를 통째로 버는 셈이죠!

- 예약: 울릉크루즈 공식 홈페이지(www.ulcruise.co.kr)에서 미리 예약하는 건 필수!.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금방 매진되니 서두르세요.
- 발권: 현장에서 발권할 때 모든 일행의 신분증은 반드시 챙겨야 해요. 대표 한 명이 모두의 신분증을 모아서 발권하면 편리합니다.
- 객실 후기: 객실은 6인 다인실부터 프라이빗한 2인실, 4인실까지 다양해요. 저는 일행과 함께 4인실을 이용했는데, 창밖으로 바다도 보이고 소파도 있어서 짐 두기에도 편했어요.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자는 다인실보다는 조금 더 투자해서 편안한 2인실이나 4인실을 예약하는 걸 강력 추천해요. 쾌적한 잠자리가 다음 날 여행의 컨디션을 좌우하니까요!.
- 선상 즐길 거리: 배 안에는 편의점, 오락실, 선상 뷔페 레스토랑까지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밤바다를 보며 마시는 맥주 한 캔의 낭만은 오직 크루즈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죠. 🍻
이렇게 바다 위에서 설레는 하룻밤을 보내고 나면, 아침 햇살과 함께 울릉도 사동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제 본격적인 울릉도 탐험을 시작해볼까요?
2부: 우리의 베이스캠프 - 신상 감성 숙소 '스테이22' 솔직 후기
이번 여행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려 준 일등 공신, 바로 숙소 '스테이22'입니다. 2024년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독채 펜션으로, TV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도 소개될 만큼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에요.
첫인상, 감성 그 자체
사동항에서 차로 멀지 않은 조용한 산 중턱에 자리한 스테이22는, 깔끔하고 모던한 독채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었어요. 북적이는 항구 주변 숙소들과는 차원이 다른 프라이빗함과 고요함이 느껴졌죠. 입구에 관리동이 따로 있어서 필요한 게 있을 때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안심이 됐어요.
우리만의 아지트, 스탠다드 5동 (마운틴+오션뷰) 샅샅이 보기
저희가 묵은 '스탠다드 5동'은 복층 구조의 독채였어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여기다!' 싶었죠.
- 1층 (거실 & 주방): 화이트와 우드 톤으로 꾸며진 1층은 아늑하면서도 실용적이었어요. 주방에는 인덕션, 전자레인지, 밥솥, 전기포트 등 웬만한 취사도구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었죠. 특히 냉장고 성능이 어찌나 좋은지, 넣어둔 생수가 꽝꽝 얼 정도였어요!. 물가 비싼 울릉도에서 저녁 한 끼 정도는 직접 해 먹기 딱 좋은 환경이었어요.
- 2층 (침실): 계단을 올라가면 나타나는 다락방 같은 아늑한 침실! 포근한 침구와 은은한 조명 덕분에 꿀잠을 잘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제 마음을 사로잡은 건 침대 옆, 눈높이에 맞춰 난 네모난 창문이었어요. 아침에 새소리와 함께 그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초록빛 풍경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답니다.
- 욕실: 샤워부스 안에 세면대가 같이 있는 독특한 구조였는데, 처음엔 낯설었지만 쓰다 보니 오히려 공간 활용도가 높고 편하더라고요. 샴푸, 린스, 비누는 구비되어 있지만 칫솔, 치약, 클렌징폼은 챙겨가셔야 해요.
- 뷰 & 프라이빗 테라스: '마운틴+오션뷰'라는 이름처럼, 방에서는 푸른 산이 보이고 현관 앞 테라스로 나가면 탁 트인 바다가 펼쳐지는 환상적인 뷰를 자랑해요. 각 동마다 독립된 테라스가 있어서 다른 투숙객 마주칠 일 없이 프라이빗하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어요.
신축다운 깔끔함과 여행자의 필요를 세심하게 고려한 편의시설까지, 스테이22는 이번 울릉도 여행의 완벽한 쉼터가 되어주었습니다.
3부: 궁극의 2박 3일 코스 - 눈과 입이 황홀한 시간
자, 이제 본격적으로 울릉도를 누벼볼 시간!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완성한 2박 3일 황금 코스를 공개합니다.
울릉도 2박 3일 핵심 요약 일정표
구분 | 주요 활동 | 추천 식사 |
1일차 | 사동항 도착 및 렌트카 픽업 → 숙소 체크인 → 행남해안산책로 → 독도전망대 케이블카 | 점심: 다애식당 (홍따밥, 오징어내장탕) 저녁: 기쁨두배식당 (오징어내장탕) |
2일차 | 태하향목모노레일 → 나리분지 & 관음도 탐방 | 점심: 나리촌식당 (산채정식, 씨껍데기술) 저녁: 숙소에서 프라이빗 바비큐 |
3일차 | 기념품 쇼핑 및 자유시간 → 사동항으로 이동 | 점심: 태양식당 (따개비칼국수) |
1일차: 도착, 해안 절경과 바다의 맛
- 오전 (08:00 - 12:00): 울릉도 입성 & 렌트카 픽업 사동항에 내려 예약해 둔 렌트카를 픽업. 여기서 잠깐, 울릉도 교통수단에 대한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울릉도는 길이 험하고 운전이 까다롭기로 유명해서 렌트를 비추하는 의견도 많아요. 하지만 이번 코스처럼 섬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누비고 싶다면, 운전에 자신 있는 분께는 렌트카가 최고의 선택입니다. 경차 기준 비수기 6~7만원, 성수기 9~10만원 선이니 참고하세요.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A, B코스로 나뉜 버스 투어와 택시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점심 (12:30): 다애식당 (도동) 울릉도에서의 첫 식사는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등재된 맛집 '다애식당'으로 향했어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홍따밥(홍합+따개비밥)'과 '오징어내장탕'!
- 홍따밥: 압력밥솥에 갓 지어 나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 위로 홍합과 따개비가 아낌없이 올라가 있어요. 한 숟갈 뜨는 순간, 고소한 내장 향과 바다 내음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마치 진한 전복죽을 먹는 듯한 깊은 감칠맛이 일품이었어요.
- 오징어내장탕: 맑지만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정말 예술이에요. 배 멀미로 울렁거렸던 속이 확 풀리는 느낌!. 함께 나오는 명이나물, 신선한 미역 등 정갈한 밑반찬들도 하나같이 맛있어서 밥 한 공기로는 부족할 정도였답니다.
- 오후 (14:00 - 18:00): 해안 절경 속으로
- 행남해안산책로: 울릉도 최고의 비경으로 꼽히는 곳이죠. 다만, 낙석이나 기상 상황 때문에 전 구간이 통제될 때가 많아요. 출발 전 '울릉알리미'나 '울릉가이드' 앱으로 개방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저는 도동항 쪽에서 열려있는 구간까지만 왕복으로 걸었는데, 에메랄드빛 바다와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었어요.
- 독도전망대 케이블카: 독도박물관 바로 옆에서 출발하는 케이블카를 타면 망향봉 정상까지 편하게 오를 수 있어요. 성인 요금은 7,500원, 운영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로 넉넉합니다. 날씨가 정말 좋은 날에는 수평선 너머로 우리 땅 독도가 보인다고 하니,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세요!
- 저녁 (19:00): 기쁨두배식당 (저동) 저녁은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기쁨두배식당'에서 또 다른 스타일의 오징어내장탕을 맛봤어요. 점심에 먹은 다애식당의 탕이 진하고 칼칼했다면, 이곳의 탕은 콩나물이 들어가 맑고 개운한, 시원한 해장국 같은 느낌이에요. 비린 맛 하나 없이 부드러운 오징어 내장의 신선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2일차: 하늘과 땅, 자연의 맛을 온몸으로
- 오전 (09:30 - 12:00): 태하향목모노레일 아침에는 '한국의 그레이트 오션로드'라 불리는 태하 해안 절경을 감상하러 갔어요.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오르는 모노레일은 그 자체로 짜릿한 경험!. 성인 왕복 요금은 4,000원이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해요 (매표 마감 17시). 모노레일에서 내려 10분 정도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 나타나는 전망대에서의 풍경은, 말 그대로 입이 떡 벌어지는 장관입니다.
- 점심 (13:00): 나리촌식당 (나리분지) 오늘 점심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울릉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울릉도 유일의 평지, 나리분지에 자리한 '나리촌식당'에서의 야외 식사!
- 분위기: 거대한 나무 그늘 아래 놓인 야외 테이블에 앉으면, 사방을 둘러싼 푸른 분지의 평화로운 풍경에 마음까지 편안해져요. 고도가 높아 한여름에도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답니다.
- 산채정식: 이왕이면 다양한 나물을 맛볼 수 있는 산채정식(1인 25,000원)을 추천해요. 고기 맛이 난다는 귀한 삼나물, 향긋한 부지깽이, 명이나물 등 16가지가 넘는 산나물이 한상 가득 차려져요. 여기에 고소한 감자전과 향긋한 더덕전 반반, 그리고 직접 만든 비빔밥과 구수한 엉겅퀴 된장국까지! 그야말로 자연의 맛으로 차려진 진수성찬이었어요.
- 씨껍데기술: 나리분지에서만 판다는 전통주 '씨껍데기술'(1병 10,000원)도 꼭 맛보세요. 천궁, 마가목 등 몸에 좋은 약재와 씨앗으로 삼양주(세 번 빚은 술) 방식으로 만든 술인데, 살짝 한약재 향이 나면서도 쌀의 단맛이 어우러진 오묘하고 고급스러운 맛이랍니다.
- 오후 (15:00 - 18:00): 나리분지 & 관음도 산책
- 나리분지: 배부르게 식사한 후에는 너와집과 투막집 같은 전통가옥을 구경하며 나리분지를 여유롭게 산책했어요.
- 관음도: 푸른빛 다리로 연결된 작은 섬 관음도는 때묻지 않은 원시림을 간직한 곳이에요. 입장료 4,000원을 내고 다리를 건너면, 섬을 한 바퀴 도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요. 쪽빛 바다와 죽도, 그리고 울릉 본섬의 해안선을 다른 각도에서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 저녁 (19:30): 숙소에서 즐기는 프라이빗 바비큐 하루 종일 부지런히 돌아다녔으니 저녁은 우리만의 공간에서 편안하게! 스테이22의 프라이빗 테라스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었어요. 마트에서 장을 봐와 직접 구워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었죠.
3일차: 마지막 한 입, 아쉬운 작별
- 오전 (10:00): 마지막 미식 탐험, 태양식당 울릉도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맛볼 음식은 바로 '따개비칼국수'입니다. 여러 맛집이 있지만, 저는 남양리에 위치한 '태양식당'을 선택했어요. 이곳의 따개비칼국수(1인 12,000원)는 다른 곳과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요. 따개비를 통째로 넣는 게 아니라, 내장까지 함께 갈아 넣어 만들기 때문에 국물이 진한 녹색을 띠며 걸쭉하고 눅진한 맛을 내죠. 한 그릇 먹고 나면 속이 든든해지는, 그야말로 울릉도의 영양을 통째로 담은 듯한 보양식이랍니다.
- 출발 (11:30): 든든하게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기념품 쇼핑을 한 뒤,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다시 사동항으로 향했어요. 렌트카를 반납하고 12시 20분에 출발하는 배에 올라 2박 3일간의 꿈같은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울릉도가 당신의 마음에 남기는 것
울릉도 여행은 단순한 눈요기가 아니었어요. 나리분지의 흙냄새와 풀 내음, 행남해안산책로에서 들려오던 파도 소리, 혀끝에 감돌던 씨껍데기술의 독특한 향기, 그리고 에메랄드빛 바다의 눈부신 색채까지. 온몸의 감각으로 섬을 느끼고 온 기분입니다.
태고의 자연과 세련된 감성이 공존하는 지금, 울릉도는 가장 매력적인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글이 당신의 울릉도 여행에 멋진 나침반이 되기를 바라며, 주저 말고 떠나보세요. 분명 당신의 인생 여행지가 될 테니까요!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조선시대 인싸들의 '인생샷' 성지, 관동팔경! 정철도 반한 동해안 8대 절경 완전정복 🚗💨 (8) | 2025.06.15 |
---|---|
✨부산 롯데월드 A to Z!🎢 입장권 할인, 꿀잼 어트랙션, 핵인싸 맛집 & 주차 꿀팁 완벽정리!🚗💨 (6) | 2025.04.27 |
✨이월드 불꽃축제 완전정복!🎆 주차🚗+맛집🍜+숙소🏨 꿀팁 대방출! (5) | 2025.04.26 |
✈️ 가성비 비즈니스석? '비즈니스 라이트' 득일까 실일까? 🤔 전격 해부! (1) | 2025.04.22 |
포항 영일대 오션뷰 끝판왕! 🌊🎠 오브레멘 카페에서 인생샷 & 커피 즐기기 ☕✨ (2) | 2025.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