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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의 비밀: 종류별로 알아보는 놀라운 탄생 과정! 🍻🍷🍶

세상에대한궁금증 2025. 5. 19. 21:16

술의 핵심은 바로 '발효'라는 마법! 🧙 효모라는 작은 친구들이 단맛을 알코올과 탄산가스로 바꿔주는 놀라운 과정이죠. 맥주, 와인, 소주, 막걸리, 위스키... 이 다양한 술들이 모두 같은 듯 다른 발효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각 술의 독특한 맛과 향은 바로 이 발효 과정과, 어떤 재료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답니다. 함께 술의 비밀을 파헤쳐 볼까요? 🕵️‍♀️  

 

톡 쏘는 매력, 맥주의 과학 🧪

 

맥주의 첫걸음은 보리를 맥아로 만드는 '제맥' 과정! 보리에 물을 줘서 싹을 틔우면, 보리 속 숨겨진 효소들이 활성화돼요. 이때 중요한 건, 전분이 맥주 효모가 먹을 수 있는 당으로 분해될 준비를 한다는 거죠. 마치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곰처럼, 효소들이 기지개를 켜는 순간! 🐻 싹이 적당히 자라면, 더 이상 발아가 진행되지 않도록 건조시켜 '맥아'를 얻습니다. 건조는 가마에서 이루어지며, 하층부에서 석탄이나 이탄을 태워 열기와 연기로 건조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탄을 태운 연기로 건조하면 맥아에 스모키한 향이 배어들어 독특한 풍미를 가진 맥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건조 방식에 따라 맥주의 색깔과 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잘 만들어진 맥아를 분쇄해서 뜨거운 물에 넣으면, '당화'라는 과정이 시작돼요. 맥아 속 효소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전분을 효모가 좋아하는 발효성 당으로 분해하는 거죠! 마치 요리사가 재료를 손질해서 맛있는 소스를 만드는 과정과 같아요. 👨‍🍳 이때 물의 온도와 시간 조절이 아주 중요해요. 효소마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최적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맥아를 분쇄한 후 뜨거운 물과 섞으면 죽 상태인 '마이슈'가 되는데, 이때 맥아의 효소 활동으로 전분이 효모가 먹을 수 있는 크기의 당으로 분해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달콤한 맥아즙(Wort)이 만들어집니다. 너무 곱게 분쇄하면 여과할 때 망이 막히거나 맥주에서 떫은맛이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제 맥아즙을 끓이는 '자비' 단계! 이때 맥주 특유의 쌉쌀한 맛과 향을 담당하는 홉을 넣어요. 끓이는 과정에서 맥아즙이 살균되고, 불쾌한 향도 날아가죠. 마치 찌개 요리에서 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한 번 끓여내는 것과 비슷해요. 🍲 홉 속의 알파산이라는 성분은 끓으면서 쓴맛을 내는 이소알파산으로 변신! 쓴맛의 정도와 향은 홉의 종류, 양, 넣는 시기에 따라 달라진답니다. 홉은 맥주에 특유의 쓴맛과 향기를 더해줄 뿐만 아니라, 탁한 것을 맑게 해주고 잡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역할도 합니다. 끓이는 동안 맥아 단백질이 응고되어 제거되고, 맥즙의 농도도 일정하게 맞춰지는 중요한 과정이에요.  

 

끓인 맥즙을 식힌 후, 드디어 효모를 투입하는 '발효' 단계! 효모는 맥즙 속의 당분을 먹고 알코올과 탄산가스를 만들어내는 마법사 같은 존재! ✨ 이 과정에서 맥주 특유의 풍미도 함께 만들어진답니다. 맥주 효모는 크게 상면 발효 효모와 하면 발효 효모 두 종류로 나뉘어요. 상면 발효는 알레 타입 맥주를 만들 때 사용되며,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16~21도)에서 3~6일 정도 발효되어 과일 같은 향과 복잡한 맛을 낳습니다. 반면, 하면 발효는 라거 타입 맥주 제조에 사용되며, 낮은 온도(4~10도)에서 6~10일간 더디게 발효되어 깔끔하고 맑은 맛을 생성합니다. 발효 온도, 효모의 종류와 양, 맥즙의 조성 등 다양한 요인들이 발효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발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맥주의 향미가 더욱 좋아집니다.  

 

발효가 끝난 맥주는 아직 거친 맛을 가지고 있어요. 이때 '숙성'이라는 시간을 통해 맥주의 맛과 향이 더욱 부드럽고 깊어지게 됩니다. 저온에서 숙성시키면 좋지 않은 향이 나는 물질은 다른 물질로 바뀌어 냄새가 안 나게 되고, 효모에서 나온 푸르티 한 향인 에스테르 계열 등의 향 성분도 생겨납니다. 마치 잘 익은 과일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풍미가 풍부해지는 과정! 🍎 특히 라거 맥주는 숙성 과정을 통해 깔끔하고 맑은 맛을 얻게 됩니다. 숙성 기간에도 남은 당분 등이 발효되면서 탄산가스가 만들어지고, 이 탄산가스는 맥주 속에 남아 있는 불쾌한 냄새를 휘발시키고 맥주에 녹아 상쾌한 목넘김이나 거품을 만들어줍니다.  

 

마지막으로 맥주 속의 효모나 부유물을 제거하는 '여과' 과정을 거쳐 맑고 깨끗한 맥주가 완성돼요. 여과하지 않은 맥주를 '생맥주'라고 하는데, 신선한 맛이 일품이지만 잔존 효모나 미생물 때문에 오래 저장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죠. 여과된 맥주는 병이나 캔에 담겨 우리 손에 들어오게 됩니다! 🍻 여과 후에 살균을 하지 않고 그대로 제품화한 것을 생맥주라고 하며,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병 맥주나 can 맥주를 제조할 시에는 가열살균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향긋한 유혹, 와인의 예술 🍇

잘 익은 포도를 수확하는 것부터 와인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포도의 품종, 재배 환경, 수확 시기 등이 와인의 맛과 향에 큰 영향을 미치죠. 수확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와인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가장 포도가 맛있을 때 수확해야 최상의 와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확한 포도는 줄기를 제거하고 부드럽게 으깨는 과정을 거쳐 포도즙(Must)을 얻습니다. 레드 와인의 경우, 포도 껍질과 씨앗을 함께 발효시켜 색깔과 탄닌 성분을 추출하는 반면, 화이트 와인은 발효 이전에 포도알을 껍질로부터 분리하여 과즙만 발효시키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레드 와인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은 포도 껍질에서 나오기 때문에, 포도 껍질에서 나오는 색깔, 맛 그리고 복합적인 텍스처가 포도액에 우러나오도록 한 다음 알코올 발효를 진행합니다.  

 

포도즙에 효모를 첨가하면, 맥주와 마찬가지로 당분이 알코올과 탄산가스로 변하는 발효가 시작됩니다. 와인 효모는 포도 껍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품질 관리를 위해 예측 가능한 배양 효모를 사용하기도 해요. 발효 온도와 기간은 와인의 스타일과 풍미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레드 와인은 화이트 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28~32℃)에서 발효되어 추출 효과를 증대시키고 , 화이트 와인은 12~22℃ 정도의 저온 발효로 진행되어 품종 특유의 과일 풍미를 보존합니다. 레드 와인의 경우, 발효 중 포도 껍질이 떠오르는 '캡'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 덩어리를 위에서 아래로 눌러주거나, 포도액을 밑으로 빼서 덩어리 위로 바로 올려주거나 하는 방식으로 포도액과 잘 섞어주어 최대한의 색과 탄닌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발효를 마친 와인은 숙성 과정을 통해 더욱 복잡하고 풍부한 풍미를 얻게 됩니다. 숙성 용기로는 오크통, 스테인리스 탱크 등 다양한 종류가 사용되며, 숙성 기간과 용기의 종류에 따라 와인의 맛과 향이 달라져요. 오크통 숙성은 와인에 바닐라, 토스트 등의 풍미를 더해주고, 스테인리스 탱크 숙성은 신선한 과일 풍미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레드 와인은 숙성 과정을 통해 떫은 맛을 내는 탄닌이 부드러워지고 , 화이트 와인은 더욱 섬세한 향을 갖게 되죠. 때로는 젖산 발효라는 2차 발효를 통해 와인의 산미를 부드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젖산 발효는 사과산이 젖산균 작용으로 부드러운 젖산으로 변환되는 과정으로, 와인에 버터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 캐릭터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숙성을 마친 와인은 필요에 따라 여과 과정을 거쳐 맑게 만들고, 병에 담겨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병입 후에도 와인은 병 안에서 숙성될 수 있으며, 특히 고급 와인은 오랜 병 숙성을 통해 더욱 깊은 풍미를 얻기도 해요. 병 안에서 물과 알코올이 증발하지 않고 코르크 상태가 좋기만 하면 산소가 쉽게 침투하지 못해 안정적인 숙성이 가능합니다.  

 

짜릿한 즐거움, 소주의 비밀 🤫

우리가 흔히 마시는 희석식 소주는 저렴한 전분 원료(주로 타피오카)를 발효시켜 얻은 고순도 주정(알코올 95% 이상)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만듭니다. 주정을 물로 희석하기 때문에 '희석식'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희석식 소주의 제조 과정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먼저 녹말 또는 당분이 포함된 재료를 발효시켜 알코올분 85도 이상으로 증류한 주정을 준비합니다. 이 주정에 물을 섞어 알코올 농도를 맞추고, 필요에 따라 감미료를 첨가합니다. 제조 과정이 비교적 단순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증류식 소주는 쌀, 보리 등 곡물을 발효시킨 후 단식 증류하여 만든 전통 소주입니다. 희석식 소주와 달리 원료의 풍미가 살아있고,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는 매력이 있죠. 증류식 소주는 먼저 멥쌀이나 찹쌀로 고두밥을 찐 뒤, 누룩, 엿기름, 물을 섞어 발효시킵니다. 발효된 술덧을 소줏고리라는 전통 증류 장치에 넣고 가열하여 증류합니다. 증류 횟수나 숙성 방법에 따라 다양한 풍미의 증류식 소주가 만들어집니다. 오크통에 숙성시켜 위스키와 비슷한 맛과 향을 내는 증류식 소주도 있습니다.  

 

부드러운 풍미, 막걸리의 발효 🍚

막걸리는 쌀이나 밀에 '누룩'이라는 독특한 발효제를 넣어 만듭니다. 누룩 속에는 전분을 당으로 분해하는 효소와, 당을 알코올로 발효시키는 효모가 모두 들어있어요! 마치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팔방미인 같은 존재죠. 🤩 전통 누룩은 밀을 분쇄하여 반죽한 뒤 누룩틀로 모양을 내고, 버선 신은 발로 누룩을 밟아준 뒤 지푸라기 위에서 누룩을 띄워 공기 중의 다양한 미생물들이 자라나게 하여 만듭니다. 쌀 누룩은 쌀에 백국, 흑국, 황국 같은 특정 곰팡이균을 배양하여 만들기도 합니다.  

 

쌀로 고두밥을 짓고 식힌 후,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키면 막걸리가 만들어집니다. 누룩 속 효소들이 쌀 전분을 당으로 분해하고, 효모가 이 당을 알코올과 탄산가스로 발효시키는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병행 복발효' 방식이 특징이에요. 발효 시 오염된 물이나 잡균이 번식할 수 있는 조건의 물은 피하고 20~25도 온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효 온도, 기간, 물의 양 등에 따라 막걸리의 맛과 도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발효 후 걸러내면 막걸리가 되고, 맑은 윗부분만 따라내면 약주가 됩니다.  

 

깊은 향과 맛, 위스키의 숙성 🥃

위스키의 시작은 맥주와 비슷해요. 보리를 발아시켜 맥아를 만들고(몰팅), 분쇄한 맥아로 맥아즙을 만들고(매싱), 효모를 넣어 발효시키는 과정(발효)을 거치죠. 몰팅 과정에서 보리 내의 전분이 발효 가능한 당으로 전환됩니다. 하지만 위스키는 맥주와 달리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고 , 위스키용 보리를 따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발효가 끝나면 알코올 도수 약 5~9%의 '워시(Wash)'라는 액체가 만들어집니다.  

 

위스키 제조의 핵심은 바로 '증류' 과정! 워시를 증류기에 넣고 끓여 알코올 도수를 높이는 단계입니다. 보통 두 번의 증류를 거치는데, 1차 증류에서는 워시 증류기를 사용하여 로우 와인(알코올 도수 20~25%)을 만들고 , 2차 증류에서는 스피릿 증류기를 사용하여 위스키로 사용할 '중류(Heart)'를 얻습니다. 증류기의 종류와 모양, 증류 횟수 등에 따라 위스키의 풍미가 달라질 수 있어요.  

 

증류를 마친 무색의 스피릿은 오크통에서 최소 3년 이상 숙성시켜야 비로소 위스키라고 불릴 수 있습니다. 숙성 기간 동안 오크통과 스피릿이 상호작용하면서 위스키 특유의 아름다운 색깔과 깊고 복합적인 풍미가 만들어지죠. 오크통의 종류, 크기, 이전에 어떤 술을 숙성했는지 등에 따라 위스키의 맛과 향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숙성 과정에서 매년 일정량의 위스키가 증발하는데, 이를 '천사의 몫(Angel's Share)'이라고 부른답니다. 😇  

 

숙성을 마친 위스키는 알코올 도수를 조절하기 위해 물을 첨가한 후 병에 담겨 우리에게 판매됩니다. 때로는 여러 종류의 위스키 원액을 섞어(블렌딩) 더욱 풍부하고 조화로운 맛을 만들기도 해요.  

 

마무리하며

맥주, 와인, 소주, 막걸리, 위스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술들이지만, 그 탄생의 비밀을 파헤쳐 보니 '발효'라는 공통된 과학 원리가 숨어있다는 사실이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 각 술은 고유한 재료와 제조 과정을 거쳐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합니다. 다음에는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술에 담긴 과학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